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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이 알아야 할 7가지…1주일에 최소 45시간 공부해야

신입생들이 대학과 대학생활에 대해서 알아야 할 7가지 전문가 조언을 살펴본다.     ▶클래스를 장악하자=학교가 선정한 클래스에 국한돼 수강할 필요는 없다. 단지 어떤 코스를 선택했을 때 자신의 수준과 맞는지 확인할 필요는 있다. 너무 높은 수준의 수업을 선택하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어떤 수업을 선택했든 수업은 모두 들어가야 하며 어떤 교수에게 듣게 되는지도 알아야 한다. 한 코스에 여러 명의 강사가 있을 수 있다.   ▶수업은 빠지지 마라=고교와 달리 대학 교수들은 한 과목을 30~40번을 강의한다. 만약 몇번이라도 빠지면 중요한 것을 빼먹을 수 있다. 빠지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라.    ▶생각보다 더 많이 공부한다=해야 될 공부는 성실하게 해라. 교수나 TA는 과제나 논문 마감일을 알려줄 수는 있다. 하지만 기한이 넘도록 제출하지 않는다고 채근하지 않는다. 공부는 혼자 해야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업 준비에 학부생은 주당 평균 15시간을 사용한다. 그런데 교수들은 수업 1시간당 2시간의 준비를 요구한다. 다시 말해서 수업시간이 주당 15시간이면 30시간은 예습에 써야 한다. 그러면 1주일에 45시간을 공부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1주일 내내 공부한다고 쳐도 하루에 4시간은 예습에 할애해야 한다. 생각보다 더 많이 공부해야 한다.    ▶시험은 샘플링이다=대학 학부의 시험은 포괄적이지 않다. 수업시간에 다룬 모든 토픽과 문제를 다루지는 않는다. 대신 대표적인 몇가지를 선택해 시험에 반영한다. 교수에 따라서는 몇 가지 이슈에 대해서 심층적인 면을 보고자 한다. 시험을 준비하려면 겉핥기식으로 모든 것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중요 포인트를 상세하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 더 좋은 전략이다.    ▶대학 논문은 고교 리포트보다 월등해야 한다=대학 과제 및 리포트는 분석과 리서치를 요구한다. 어떤 이슈를 나눠 스스로의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 물론 자료와 기타 사용된 학술적 근거를 갖고 있어야 된다. 고교시절의 과제보다 훨씬 세밀해야 하고 위키피디아가 보여주는 서머리, 구글 검색결과, 신문 잡지보다 훨씬 나아야 한다.    ▶신입생 때 전공을 정하지 마라=대학이 오리엔테이션에서 전공을 정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는 사실 학생들이 바로 공부에 몰입하기를 바라고 학사일정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프리메드나 음악, 외국어 같은 것은 빨리 전공을 결정하는 것은 좋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아니다. 전공과 관련된 몇 개의 수업을 들어보고 결정하라. 학위를 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중 하나는 잘못된 전공을 선택하고 다른 것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10~12코스는 이렇게 쓰인다.    ▶교수는 학생의 성공을 원한다=교수직은 대형 강의실에서 강의하거나 연구실에서 연구만하는 그런 직업이 아니다. 교수도 가르치는 직업이다. 학생이 공부를 잘하도록 자신의 시간을 투자한다. 논문 작성준비나 시험준비를 돕는 것을 즐기기도 한다. 한 학기에 한번은 교수를 방문하는 계획을 세워라. 교수가 연구실에 있을때 찾아가라. 장병희 기자신입생 대학 대학 신입생 대학 교수들 대학 논문

2024-08-04

[시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학 교육

 기술혁명은 교육의 가치관을 변화시키고 있다. 대학 교육은 전문 주제별 대신 응용 분야별로 체계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학의 구조와 지식의 체계가 한층 복잡해지면서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는 추세다. 그래서 지식은 어떤 일에 적용되고 응용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대학에서 배운 지식의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체적인 일에 직접 적용해 보는 것이다. 이제는 지식의 적용이 지식의 중심이 됐고 지식의 체계적인 탐구에 있어서도 중심이 됐다.   며칠 전 학과 사무실로부터 이번 학기 학생들의 강의 평가서를 받았다. 필자의 강의에 대한 논평과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읽을 기회였다. 학생들의 공통적인 논평은 “강의 내용이 교과서에 충실했으며, 첨단기술과 산업현장에서의 실제 경험을 예로 들며 강의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필자는 이공계 교수들이 학생들을 가르칠 때 훗날 학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전문 지식을 다른 분야들과 연결해 적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수들이 교과서에 기본을 둔 지식 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법과 관련된 지식도 제공해야 한다.     이공계 교수들이 산업 현장성을 상실한 채 교과서에 나오는 해묵은 이론들만 강의하면서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헤쳐나가리라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이공계 교수들의 현장성 상실은 ‘지식’과 ‘적용’이 단절돼서 발생한다.     대학은 오래전부터 지식을 전달하는 장소로 변질됐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대학 본연의 역할은 ‘지식’과 ‘적용’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이제는 교수들이 지식의 융합을 갖고 경쟁해야 한다. 지식은 찾으면 있지만 이를 적용하는 방법을 학생에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노력이 이어져야 하며, 첨단 기술과 산업 현장에서의 실제 경험이 밑받침돼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한 후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교수들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요구사항은 강의 평가서에서 뿐만 아니라 학과목 등록에서도 현저히 나타난다. 교수가 학생들이 원하는 전문 지식이나 적용 사례들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으면 학생들은 일단 그 과목에 흥미를 잃고 집중하지 않는다. 곧바로 강의실의 열기가 사라진다. 결국 학생들은 졸업을 위한 학점 취득에만 관심을 갖게 되고 자신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을 훗날 어떻게 적용할지 감을 잡지 못하게 된다.     앞으로 대학 교수들에게 융합적 교육과 지식의 적용을 요구하는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이다. 교수들은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철저한 강의 준비, 과목에 대한 열정, 학생과 소통하는 열린 사고, 적용력 등을 갖추어야 한다.     ‘교육 받았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지식을 습득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배운 지식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가’이다. 많은 지식이 곧 지혜롭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학 교수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도덕 규범이 더 강력히 요구된다. 교육의 내용, 수준, 품질, 성과, 영향 등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다. 교수들이 자기 규율을 통해 해결하지 않으면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설 수밖에 없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학 겸임교수시론 산업혁명 대학 대학 교육 대학 교수들 산업혁명 시대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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